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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 rock change the world?

이 글을 쓰려고 하니 위 문장이 생각난다. 영국.. 정확히는, 아일랜드 출신의 락 밴드 U2의 보컬이자 프론트맨인 보노의 사회구제활동을 두고 쓴 기사이다.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살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세상이 어디 있을까?

수많은 NGO가 각자가 펼치는 구제활동을 열심히 펼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불가능할 것" 이라고 말한다. 그 분들의 활동에 재를 뿌리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다. 단, 내가 사는 곳은 인간이 사는 사회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인간사의 과거와 현재도 그러하지만 미래에도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Eben Moglen (Free Software Foundation의 변호사)이 Plone Conference에서 강의한 내용을 들었을 때,

가능.. 할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무척 강렬하게 들었다.

그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OLPC운동을 통해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인터넷'이라는 형상없는 자원을 지원해 주자고 말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아.' '노력해도 결국 너의 노력에 방해물이 나타날꺼야.' '유토피아는 없어.' 라고 말했던 내게 그는 일말의 빛을 보여준 셈이다. 내면의 나는 "아냐. 이것도 안될거야" 라고 외치지만 나는 그 강의를 듣고 이미 주관적이 되어버렸다. 아니 내가 주관적으로 믿고 있는 이 사실이 진실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컴퓨터학도라는 사실에 이렇게 기뻤던 적이 있었을까.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그들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눈물겨웠다.

50분 정도의 긴 연설이 끝난뒤 그가 이렇게 말했다.

This time, we win.

세상에..




눈물없이는 읽을 수 없는 대본과 함께 동영상을 시청하고자 한다면 아래의 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 (다분히 주관적이지 않은가.. 역시 인간은 어쩔 수 없다.)
Eben Moglen on Free Software and Social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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