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
축축한 숲의 향기를 실은 해풍의 끝자락에서 송장 썩는 고린내가 피어올랐고, 고린내가 밀려가는 바람의 꼬리에 포개져서 섬의 꽃향기가 실려왔다. 이 아찔한 숲 내음처럼 소설에는 감각적이고 육체적인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군법을 집행하던 날 저녁에는 흔히 코피가 터졌다. 보고서쪽으로 머리를 숙일 때, 뜨거운 코피가 왈칵 쏟아져 서류를 적셨다. 이길 수 없는 졸음 속에서, 어린 면의 젖냄새와 내 젊은날 함경도 백두산 밑의 새벽 안개 냄새와 죽은 여진의 몸 냄새가 떠올랐다. 나의 적은 무엇인가? 왜의 침입을 막는 장수이기에 앞서 이순신은 자신의 진정한 적에 대해 생각합니다. 내 어깨에는 적이 들어와 살았고, 허리와 무릎에는 임금이 들어와 살았다. 활을 당겨 표적을 겨눌 때 나는 내 어깨에 들러붙은 적을 느꼈고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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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9. 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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