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잊고 있다가 오랜만에 들었는데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각각의 곡이 서로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서 '이건 어떤 스타일이고 이건 어떤 장르 느낌이고' 하면서 생각해보는 즐거움도 있고 모든 곡에 보컬이 빠져있다보니 기타를 통해서 주 멜로디가 연주되는데 그런 솔로를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수 신해철, 밴드 N.EX.T의 보컬 신해철도 좋아하지만 내가 요즘 느끼는 것은 신해철은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이 더 뛰어나 보인다는 것. 트렌드를 캐치해내는 능력이나 ('Stranger Than Heaven' 을 들으며 절실히 느꼈다) 아티스트의 포텐셜의 끌어내는 능력 등등 .. 핵심을 잘 집어내어 요리하는 기술 이 뛰어나다. 넥스트의 최근 앨범 중에선 'Cyber Budha Company Ltd' 가 신선하고 괜..
음반을 판매하는 쇼핑몰의 광고들을 보면 "리마스터 재발매", "xx주년 기념", "싱글 모음" 등 비슷비슷한 제목을 걸어놓고 고객들을 홀리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악이라는 것은 만든 사람과 듣는 사람의 정서 교환의 수단이고 그것을 쉽고 편리하게 해주기 위하여 쇼핑몰이라는 것이 있어야 할 것이지 좋은 말로 치장해 놓고 같은 내용의 음악을 몇 번이고 재포장하여 판매하려는 것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놀려는 행동이고 그 음악을 만든 사람의 진심을 가리는 행동입니다. 저는 파는 사람의 의도도 모른채 멋모르고 샀던 음반이 많이 있습니다. 어느 순간이었는지 그 것을 느끼게 되고 저 스스로가 한심스럽다고 느꼈습니다. 포장만 다를 뿐이지 실제로는 똑같은 노래가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곡을 들었을 때 느꼈던 불편함은 몇가지 있는데, 1. 맨 처음에 이 곡을 들었을 땐, 보컬이 마음에 안들었다. 발라드처럼 부드럽게 흐르던 곡에 스피드가 붙으며 보컬의 피치가 오르는 부분이 앞부분과 비교해 너무 마음에 안들었다. 2. 너무 오래되어서 부담스러웠다. 곡의 스타일, 녹음 방식, 전체적인 음량이 너무 작다. 리마스터링한 앨범을 다시 사고싶을 정도이다. 3. 곡의 길이: 7분대의 곡을 견디기 쉽지 않다. 곡을 전개해나가는 방식도 요즘 곡 같지 않아서 (콕 찝어서 설명하긴 애매하지만) 따라가기가 힘들다. 4. 오늘 느낀건데 분명히 4박자의 곡이 리듬은 7박에 1박정도 어렴풋이 잔상이 남는 방식인데다 템포도 은근히 느리다. 그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으니 곡의 전개를 따라가기도 힘들 수 밖에.. 들으..
한 때 일본 대중음악의 한 가수에 온 마음을 바쳤던 한 사람으로서 아직까지도 추천하는/추천받는 가수들의 음악은 간간히 듣고있는데요, 우리나라의 문학이나 대중음악의 가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여러가지 표현이 가끔 와닿는때가 있습니다. 의외로 기분이 좋아지죠. '오렌지빛깔의 바람' 같은 표현은 상당히 자주 듣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에에 색을 입히면 의외로 시각적인 자극이 되어서 노래만 듣는데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느낌을 풍부하게 해줍니다. 색깔 말고도 가끔 냄새/향을 입히기도 하는데 들을 수 있다면 기분좋은 표현이구요. 현재는 해체한 것으로 알고있는 CORE OF SOUL의 3집 앨범 중 Purple Sky 라는 곡을 듣다가 붉은 빛깔의 바람이라는 표현을 듣고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음악을 들으려서 iTunes를 실행시켰는데 밑에 3.8일이라고 적혀있어서 무슨뜻인지 한참 고민했습니다. 나 참;; 1162곡을 재생하려면 3.8일은 걸리겠군;; 넣은 곡은 많은데 정작 한 번 이상 들은 곡은 50곡 내외.. 가장 많이 들은 곡은 83회; 어떤 음악들은 넣어도 한번이나 재생될까 말까하고, 어떤 음악은 100회 이상 듣기도 하고, 예전부터 느낀 것이지만 음악이 양산되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저는 그나마 고르고 골라서 듣는 편인데도 이정도이니 말이죠.
이 앨범을 사러 간 것은 아니었는데 매장에 들어서면서 들리는 낯익으면서도 새로운 멜로디가 김동률씨의 새 앨범이 나왔음을 직감하게 했습니다. 매우 좋아하는 어떤 가수처럼 앨범 발매일을 손꼽아 기다리게 하는 그런 가수는 아님에도 불구하도 앨범을 사게 만드는 편안하고 묘한 매력이 있는 가수입니다. 매장에서 들었던 『출발』이라는 곡은 기교있거나 화려한 곡은 아니지만 잔잔하면서도 당당한, 이른 아침의 햇살을 받으며 활기찬 하루를 준비하는 듯한 느낌의 곡이었습니다. 두 번째 트랙 『그건 말야』는 곡의 초중반에 나오는 처음 들어보는 묘한 기타톤이 신선했습니다. 이번 앨범 『monologue』는 특별하게도 자전적인 성격을 강하게 비치는데 그동안 발표한 사랑 노래들이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되었음을 말하고 있는 듯한 『오래..
저에게 있어서 "예술" 이라는 것에 대해 잠시 똥폼을 잡고 고민해보았습니다. isdead님께서 말씀하신 튜토리얼은 봤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그 단계는 아니더군요^^;) 스토리를 만들다보니 꽤 길어졌는데 태그 하나를 넣을 때마다 잘 돌아가는지 프리뷰를 처음부터 다시 봐야한다는 점이 부담스럽더군요. 프로그래밍 할 때 쓰는 디버거의 "브레이크 포인트"와 유사한 개념을 도입해서 자신이 원하는 부분의 스토리만 딱 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쨌든 필요할 때마다 유용히 써먹어야겠습니다. 하하.
One Hour By The Concrete Lake는 스웨덴의 밴드 Pain of Salvation이 1998년에 발매한 앨범이다. 제목이 모든 내용을 담고있다. One Hour By The Concrete Lake. 내가 이 앨범을 사게 된 것은 이 앨범의 내용 때문이 아니라 단지 이 앨범이 Pain of Salvation의 두번째 정규앨범이었기 때문이다. (무슨 노래를 했는지, 어떻게 연주했는지 들어보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제목부터 이상하지 않은가? 한 시간. 콘크리트. 콘크리트면 콘크리트지 왜 호수가 들어가는지. 하지만 앨범을 한 열 번 정도 돌리니까 앨범의 타이틀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게 되었다. 낯설은 음악.. 가사.. Dream Theater라는 밴드로 Progressive Metal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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