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국내개봉이 하루밖에 안 남았는데 기다릴 수가 없어서 아이튠즈로 미리 봐버렸다. 테드 창의 단편소설집 "당신 인생의 이야기" 에 수록된 스무페이지 남짓되는 "네 인생의 이야기"가 원작이다. 테드 창의 SF작품의 바탕이되는 신화, 종교, 철학 등의 소재들이 작품의 영화화에 큰 걸림돌이 될거라 생각했는데 엄청난 결과물이 나왔다. 이 영화는 (1) 소통(communication)에 관한 영화이다. 빨라지고 있는 개인화 경향에 큰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2) 기독교적 소재들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생각하면서 보면 더 재밌을 것 같다. (3) 영화를 본 후 (혹은 보기 전에) 원작을 보면 극 중 캐릭터의 심리 상태에 더 깊게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만큼 영화화가 잘된 작품이 있을까싶다.
커다란 노트북만 가지고 있을땐 아이디어를 간단하게 적을 수 없다는 것이 불만이었다. 그런데 아이폰이라는 훌륭한 휴대용 컴퓨터를 가지고 되어도 잘 활용을 하지 않게 된다. 여배우들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그것을 본 느낌을 적고 싶었다. 한 번 보고 그걸로 끝이라는건 아무래도 아쉽다. 그것을 본 느낌과 여운을 어떻게든 글로 표현하고 싶다. '사람은 자기가 가장 돋보이고 싶은 욕구가 있고 그래서 여배우들은 더욱 혼자 활동하게 되고 서로 모여서 소통할 기회를 만들기 어려워진다.' 극 중에서 윤여정 선생님이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다 마찬가지인것같다. 나도 일하면서 은근히 다른 사람을 신경쓰고 내가 더 성과를 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좋은 아이디어는 나만 갖고 있다가 적절히 쓰고싶다. 세상 다 산 사람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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