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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외의 이슈 중 하나가 구글 리더의 Share 서비스입니다. 내가 "share"로 마크한 글들을 Google Talk의 내 contact list에 공개하는 한다는 것이 대략적인 내용입니다. 저는 MSN이나 nateon을 주로 사용하지만 솔직히 일촌이라고 해도 표면적인 일촌이 많은 게 사실이고 "그 녀석에게 이런 걸 꼭 가르쳐 줘야 돼?"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share" 기능이 서비스되자마자 엄청난 컴플레인이 쏟아지더군요. 구글이 이런걸 잘못했네~ 페이스북에서는 요렇게 하는데 너네는 왜 이 모냥이냐~ 등등등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RSS 구독기를 사용하는 사람 중 구글 리더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해외의 분위기는 차치하고, 우리나라는?

컴퓨터를 켜면 자연스럽게 RSS reader를 열고 커피를 마시며 자신이 피드받고 있는 수십, 수백개의 포스트를 주욱 훑어보는 그런 시대가 우리나라엔 언제쯤 올까요?

그렇게 보면 우리나라는 매우 독특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네이버나 다음 등의 포털이 현실적으로 RSS reader의 역할을 해오고 있고(그래서 가공되고 한정된 정보에 많이 접하게 되는 것이겠죠) 포털에서 블로그를 직접 만들면서 "블로거 뉴스", "블로거 기자단" 등의 서비스를 만들어 나름대로 한국적인 발맞춤을 해오고 있고.

RSS reader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글을 직접 찾아 읽는 것을 자발적이라고 한다면, 포털에서 제공하고 클릭 수 많은 글을 읽는 것인 상대적으로 수동적으로 보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수동성이 보인다고나 할까요?

재밌는 세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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