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열 평 남짓한 조그만 아파트에서 살았습니다. 그 집에 사는동안 옆집은 몇번씩 가정이 바뀌었는데, 한 번은 신혼부부가 이사를 왔습니다. 예쁘장하게 생긴 아줌마와 젊은 신랑아저씨였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그 아줌마랑 친하게 지낸 것이 계기가 되어 두 가정이 꽤 친하게 지낸 듯 합니다. 저희 집이 비게 되면 옆집에 가서 간식을 얻어먹기도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오시는 눈높이수학 선생님이 저희 집이 아닌 옆집에 들어오셔서 수업을 해주시기도 했으니까요. 크리스마스 땐 두 가정이 오손도손 모여서 조그만 케익을 자르고 담소를 나누곤 했었지요. 지금은 그러한 일들이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케익을 자르기는 커녕 얼굴을 마주쳐도 인사나 주고 받을까 말까 한 정도이니까요. 한 번은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1..
지인과 얘기를 나누던 중에 게임 얘기가 나왔습니다. 요즘 지하철을 타면 DS가 자주 보인다고요. 저도 한번은 코엑스에서 닌텐도 매장을 보고 이런 농담을 했습니다. "저 매장엔 백팩을 맨 남자들 대신 커플들이 우글거리는구만~" DS를 즐기는 사람 중의 많은 부분이 여성인 것을 생각해보면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됩니다. 많은 여성들이 "슈퍼마리오브라더즈"를 플레이하며 즐거워하는 것을 볼 때마다 왠지 모르게 흐뭇하기도 하고요. :)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PSP를 즐기는 여성들을 본 적은 별로 없습니다. 소니가 홍보를 못해서 그렇다기 보단 닌텐도가 이미지메이킹을 잘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 밑바탕에 깔려있는 닌텐도의 게임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이고요. 이런 변화..
요즘 해외의 이슈 중 하나가 구글 리더의 Share 서비스입니다. 내가 "share"로 마크한 글들을 Google Talk의 내 contact list에 공개하는 한다는 것이 대략적인 내용입니다. 저는 MSN이나 nateon을 주로 사용하지만 솔직히 일촌이라고 해도 표면적인 일촌이 많은 게 사실이고 "그 녀석에게 이런 걸 꼭 가르쳐 줘야 돼?"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share" 기능이 서비스되자마자 엄청난 컴플레인이 쏟아지더군요. 구글이 이런걸 잘못했네~ 페이스북에서는 요렇게 하는데 너네는 왜 이 모냥이냐~ 등등등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RSS 구독기를 사용하는 사람 중 구글 리더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해외의 분위기는 차치하고, 우리나라는? 컴퓨터를 ..
모질라 랩에서 파이어폭스의 테마를 손쉽게 바꿀 수 있게 해 주는 부가기능을 공개하였습니다. (관련포스트: Personas for Firefox) 위 그림을 보시면 알겠지만 프레임의 디자인이나 버튼의 디자인까지 바꿔주지는 않고 배경만 바꿔줍니다. 일단은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테마 셀렉터를 표방하고 있으므로 일정 선을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HTML, CSS 등을 지원하는 API를 공개한다고 하므로 나름 본격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파이어폭스를 재시작하지 않고도 테마를 바꿀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는데 정작 페르소나를 설치하고나서는 재시작을 해야한다는 점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디 자이너가 테마를 서버에 등록/수정/삭제하고 유저는 페르소나를 통해서 테마를 찾고 적용하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
파이어폭스로 유명한 모질라 재단에서 Weave라 이름지은 웹플랫폼을 공개하였다.(관련포스트:Introducing Weave). 집에서, 학교에서, 교회에서 인터넷을 쓰면서 불편했던 점 중에 하나가내가 사용하는 북마크, 패스워드 등을 어디서든지 자유롭게 쓸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Foxmarks 등이 어느정도 불편을 해소해주었지만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정책 등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이 현실이다. 처음 인터넷을 접한 때를 1996년 쯤으로 기억한다. 심마니, 네띠앙, 까치네, ... 당시는 초등학생이었던지라 심마니를 통해서 게임을 찾아다니고 그랬던 기억이 있다.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를 쓰고.. 그때만해도 인터넷은 매우 협소하고 한정된 공간이었는데 요즘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평범한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지난 주, 용산에서 별바람 크리쳐스의 그녀의 기사단 완전판을 7,000원에 구입했다. 당시에는 이런 조그만 게임을 몰랐는데 한국에서의 마지막 패키지게임이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그 때쯤 초대형 패키지의 마그나 카르타를 본 것도 같고..) 완성도 높은 RPG로 알려져있었고 별바람님의 작품이다보니 많은 기대를 가지고 게임을 샀다. 본인의 컴에 깔려있는 "그녀의 기사단" 하지만 뜻하지 않은 버그로 잠시 실행을 중단하게 되었다. 게임을 실행하면 로고가 뜬 뒤에 메모리 참조 에러가 나는 것이었다. 05년도 발매작이다보니 유통사 홈페이지(http://www.synogram.com)에도 안들어가지고, 별바람 크리쳐스의 홈페이지(http://www.byulbram.com/)에도 안들어가지니 진퇴양난이었다. 구글링을 ..
One Hour By The Concrete Lake는 스웨덴의 밴드 Pain of Salvation이 1998년에 발매한 앨범이다. 제목이 모든 내용을 담고있다. One Hour By The Concrete Lake. 내가 이 앨범을 사게 된 것은 이 앨범의 내용 때문이 아니라 단지 이 앨범이 Pain of Salvation의 두번째 정규앨범이었기 때문이다. (무슨 노래를 했는지, 어떻게 연주했는지 들어보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제목부터 이상하지 않은가? 한 시간. 콘크리트. 콘크리트면 콘크리트지 왜 호수가 들어가는지. 하지만 앨범을 한 열 번 정도 돌리니까 앨범의 타이틀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게 되었다. 낯설은 음악.. 가사.. Dream Theater라는 밴드로 Progressive Metal을..
Ubutu는 Open Source software 만으로 이루어진 무료의 운영체제를 지향한다. 그들이 자비를 들여가면서까지 전세계의 CD를 무료로 배송하는 이유는 그들의 이상의 지향점 때문일 것이다. 그 것뿐만이랴. Ubuntu는 Desktop Linux를 지향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쉽게 설치하여 그들의 업무와 놀이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무료공간. 개발자들이 바라보는 Vision이 이것일 것이라고 단정지어본다. VMWare는 돈을 주고 사야하는 비공개의 software이다. 그들이 바라보는 것은 각종 운영체제를 아우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필요한 사용자들에게 그 프로그램을 파는 것이다. 요즘 너무나도 다른 이 두 software의 조합을 너무나도 많이 접하게 된다. 그것은 나로부터 시작된..
Can rock change the world? 이 글을 쓰려고 하니 위 문장이 생각난다. 영국.. 정확히는, 아일랜드 출신의 락 밴드 U2의 보컬이자 프론트맨인 보노의 사회구제활동을 두고 쓴 기사이다.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살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세상이 어디 있을까? 수많은 NGO가 각자가 펼치는 구제활동을 열심히 펼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불가능할 것" 이라고 말한다. 그 분들의 활동에 재를 뿌리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다. 단, 내가 사는 곳은 인간이 사는 사회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인간사의 과거와 현재도 그러하지만 미래에도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Eben Moglen (Free Software Foun..
- Total
- Today
- Yesterday
- oss
- 음악
- 공차
- 마더 컴플렉스
- 코디엔 삽질이 필요하다
- apue.h
- Linux
- NDS
- advanced programming in the unix environment
- 나는꼼수다
- 플랜트파우더
- VIM
- spark streaming
- Firefox
- 윈터멜론밀크티
- Subversion
- Scala
- 공차코리아
- svn
- 쉘 명령어
- Reality TV Show
- shell commands
- Hunted
- Prism
- 반성문
- add-on
- 스토리베리
- Mozilla Labs
- bash
- 영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