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권이 뒤바뀐다. 방식은 쿠데타인데 평등을 외친다. 이런 구조라면 힘이 있는 집단이 생겼을 때 언제나 주도권은 뒤바뀔 수 있다. 아직 많이 이야기되지는 않았지만 지금 블루가 이끌고 있는 집단 내부에서도 갈등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6화만큼은 아니지만 코우지와 유우키 사이의 갈등의 내막도 한꺼풀 더 벗겨졌다. 이들이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고 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코우지는 왜 웃을 수 밖에 없었나. 무엇이 인간적인 것이고 비인간적인 것인지 구분이 안간다. 지금 상황에서 화성은 리바이어스를 받아주지 않을 것 같다. 그 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권력이 그들을 막고 있기 떄문이다. 그렇다면 이 권력이 사회의 인간적인 행동을 가리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이러한 권력을 만들어 낸 것이 인간이라..
아이바 형제의 갈등의 내막이 서서히 드러난다. 계속 형의 기준에서 이야기를 진행해와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형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을 보여준다. 이들에게 갑자기 갈등이 찾아온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 때의 사건은 무엇 때문인가. 어떤 사람은 사람을 살리려고 안달인데 한 편에서는 사람의 목숨을 가볍게 결정한다. 그러고보면 인간에게 있어 생명이라는 가치는 모든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서의 절대 기준이 아니다. 이렇게까지 생각하니 왠지 오싹해진다. 사람은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어마한 돈을 쏟고 법을 만들기도 하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어떤 기준이 있다면 생명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밥먹듯이 전쟁을 하고 관람하듯 전쟁을 구경한다. 분명하지 않은, 그러나 절대 깰 수 없을 듯한 명분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통제가 없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통제가 생겨나고 계급이 생긴다. 아무리 아이들이라고 할지라도 어른들의 세계를 보며 이 사회의 구성방식을 익히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 통제/계급이라고 하는 것이 모두에게 공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낯설고 거부감이 느껴진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누가 통제하려고 하고 어떤 방식으로 계급이 정해질 것인지 궁금해진다. 형제간의 갈등과 외부함선과의 갈등이 병렬로 이어지다 절정을 이룬다. 왜 형은 동생에게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하는지, 리바이어스는 어른들에게 어떤 존재인지 아직까지는 명확하지 않다.
극의 전개를 위한 특별한 설정은 여러 만화에서도 보아왔지만 그런 것을 확인할 때마다 왠지 아쉽다. 하지만 어짜피 이런 요소가 있을 것임을 알면서 보기 시작한 것 아닌가. 만화에서 앞으로의 이야기를 전개시켜나갈 때 이러한 요소를 어떻게 이야기 속에 잘 버무려 넣을지 유심히 봐야겠다. 기동전사 Z건담의 경우에도 뉴타입이라는 개념이 나온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극의 현실성은 0%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자유자재로 변신가능한 로봇이 나온다는 것도 아직까진 꿈만같은 얘기이고. 하지만 이 장면에서 눈시울이 붉어지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설정이 아무리 비현실적이라도 충분히 그 배경위에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 오히려 현실적인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더라도 전혀 독자에게 공감이 가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내 목숨이 제대로 붙어있을지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을 때 내 이성은 한 줌만큼이나 남아 있을 수 있을까? 아니, 목숨을 얘기하기도 가당치 않다. 모든 것이 경쟁인 사회 속에서 내게 주어진 이익을 남을 위해 포기할 수 있는 마음이 내게 남아 있는가. 이익을 취하는 쪽이나 이익을 취하지 못하는 쪽 모두 이 사회의 진짜 모습을 알지 않은 채 '너무 정론이라 반론도 하지못할' 일들이 떳떳하게 용인된 사회에서 살고 있다. 그냥 지금 이대로 살아가도 되는 걸까?
인기 만화가의 그림을 표지로 삼아 요즘 청소년들에게 고전소설을 읽히게 한다든지 그 작가가 직접 해당 소설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든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을 정리해봐야겠다. 소설 원작의 작품을 다른 차원에서 해석한 결과물을 본다는 것은 기대감에서 시작되지만 보기시작하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한다. 소설의 주인공이 이 장면에서 웃어야하는지 울어야하는지 어떤 표정을 지어야하는지 오히려 해석자의 입장이 더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화자의 내면의 생각이 이야기의 주된 흐름을 이끌어가는 소설을 영상물로서 대본화하고 각각의 캐릭터들을 만들어나갈 때 해석자가 참고할 수 있는 것은 텍스트밖에 없는 것이다. 원작이 존재하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는 위와 같은 입장에서 볼 때 새로운 창작물이..
무한의 리바이어스라는 만화가 있는데 볼만하다 라는 말을 들은 때가 고1, 고2 때였다. 나이로 치자면 대학교를 졸업했을 나이인데 이제서야 생각이 나고 보기 시작한다. 만화의 첫 화이기 때문에 인물들을 보여주고 각각의 행동방식, 사고방식, 또 그에 따라서 사건이 전개되어가는 패턴 등을 익히는 것에 집중했다. 주인공의 심리에 대한 부분이 많이 나온다. 2화나 3화, 4화 정도까지는 이런 것들을 보여주고 익히는 시간들이 될 것 같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고 유희로 즐길만한 만화는 아닌 것 같다.
나는 도대체 행복한 걸까?그런데 나는 화가 난 사람의 얼굴에서 사자보다도 악어보다도 용보다도 훨씬 무시무시한 동물의 본성을 엿봅니다.가까운 사람을 거의 다 속이다가 어떤 전지전능한 사람 하나에게 발각되어 산산 조각이 나고, 죽는 것 이상의 수치스러움을 느끼게 되는 게 '존경받는다'는 상태라고 나는 정의를 내렸습니다.결국 처세에 강한 사람이 말하는 세상에 통하기 쉬운 변명에 휘말리지 않을까요?서로 속이고 있으면서 깨끗하고 밝고 명랑하게 살아가는, 혹은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지닌 인간이야말로 이해하기 어려운 걸요.아아, 인간은 상대에 대해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완전히 잘못 바라보고 있으면서도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내고, 평생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상대가 죽으면 울면서 조사를 읽는 정도가 아닐까요?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후 두 주가 흘렀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사회의 각 계, 각 층에서 다양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던 중에 오래간만에 뉴스앤조이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는데 한동대학교의 총 학생회장이 낸 글이 화제가 되어 이만저만 시끄러워진게 아닙니다. 관련 글 모음 한동대 총학, 분향소 설치 반대 '파문' 한동대 총학생회장 박총명 형제님에게 / 고영근 이념적인 너무나 이념적인 성명서 / 이진오 한동대 총학생회 분향소 반대 성명서 기자 출신 교수 개입 이번 사건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 할 것은 우리나라 기독교계에서의 '한동대학교' 의 위치 입니다. 한동대학교는 "하나님의 대학" 임을 최고의 가치로 하여 만들어졌으며 교단직속의 학교가 아니지만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에게 인정을 받아온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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